플라시케: 쇼헤이 오타니의 다저스 세리머니, 데이브 로버츠에겐 파티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메이저리그 야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식에 대해 전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일본인 투수이자 타자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 선수와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최근 오타니 선수가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다저스의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고 하네요. LA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빌 플라시크는 “오타니의 다저스 세리머니는 로버츠 감독에게 즐거운 파티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 상황을 조명했습니다.

과연 오타니 선수의 행동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었을까요? 또한 로버츠 감독은 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을까요? 메이저리그 야구계의 흥미로운 사건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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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단주와 프런트, 오타니 영입 기자회견서 존재감 과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뒷전으로 밀려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렐로, 그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까지. 오타니의 다저스 성공을 위해 중요한 모든 사람들이 목요일 다저 스타디움 기자회견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단 한 사람, 데이브 로버츠 감독만 빼고 말이다.

로버츠 감독, 기자회견에서 소외감 느껴

로버츠 감독은 청중석에 앉아 있었다. 기자회견 전에 소개되지 않았고, 오타니는 자신의 계약이 월터, 프리드먼과 맺어졌다고 언급했을 뿐 로버츠 감독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후에도 로버츠 감독은 프리드먼, 곰스 단장과 함께 앉아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할 기회를 잠시 얻었을 뿐이었다.

오타니 영입으로 다저스의 우승 압박감 커져

오타니 영입이 다저스의 당장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높이는지에 대한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우리 팬들과 구단주, 프런트진 모두 최고의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런 높아진 기대감의 무게는 결국 그의 어깨에 지워질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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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과 프런트의 불편한 관계?

오타니 영입 협상 관련 발언 논란

지난주 윈터미팅에서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와의 면담 사실을 언급하며 구단의 침묵 방침을 깼던 것에 대해 프런트진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자신의 발언이 오타니 영입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고, 프리드먼 사장은 둘의 관계가 좋다고 강조했지만 진실 여부는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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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에게 가해지는 압박

오타니 영입으로 로버츠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압박감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조만간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는 새로운 ‘실질적 구단주’인 오타니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4명의 감독이 바뀌는 것을 지켜봤기에 다저스에서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감독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년을 실패로 여기는 다저스 구단주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주가 지난 10년 동안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했음에도 이를 실패로 여긴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는 곧 구단 내 일부에서 로버츠 감독의 지난 8시즌을 실패로 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로버츠 감독에 대한 팬들의 인식

로버츠 감독은 분명 포스트시즌에서 실수를 저질렀지만, 근래에는 이것이 프런트의 투수 영입 실패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그는 꾸준히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 기회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많은 다저스 팬들은 로버츠 감독을 답답하고 진부한 인물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타니 영입, 로버츠 감독에겐 양날의 검

오타니의 합류로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지만, 이는 로버츠 감독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팀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 화살은 고스란히 감독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결코 직접적으로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그의 불만은 감독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필자의 소감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은 팀에게 큰 희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로버츠 감독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안겨주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씁쓸한 면이 있습니다. 구단주와 프런트진은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정작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할 감독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습이 마음에 걸립니다. 과연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라는 절대적 존재와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버츠 감독의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을 잊지 않고, 선수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현명하게 팀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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