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어죽
음식 종류 | 녹두죽 |
위치 | 무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
평점 | ⭐ 3.2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TV에 여러 번 소개된 무주어죽, 무주에 왔으니 어죽 맛집이라기에 기대를 품고 들어갔지만 첫인상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낡은 식당 특유의 분위기는 있었지만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었고, 테이블 배치도 어수선했습니다. 위생 상태도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대표 메뉴인 어죽은 솔직히 말하면 기대 이하였습니다. 민물고기를 갈아 넣었다는데 비린 맛은 없었지만, 깊은 맛도 느껴지지 않는 밍밍한 고추장 국밥에 수제비와 밥을 말아 넣은 맛이었습니다. 녹두가 들어갔다고는 하는데 녹두의 맛이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수제비의 밀가루 맛이 더 강했습니다. 가격은 만원 초반대로, 맛에 비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시킨 도리뱅뱅이는 바삭하게 튀겨져 달콤한 소스가 괜찮았습니다. 도리뱅뱅이는 만원 중반대였습니다.

주인은 보이지 않고 주방에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요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서비스는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뚝뚝한 느낌이었습니다. 음식은 비교적 빨리 나왔지만, 손님이 많지는 않았기에 회전율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어죽만 놓고 본다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이곳까지 찾아와서 먹을 맛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리뱅뱅이는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괜찮았으니, 혹시라도 방문하게 된다면 어죽보다는 도리뱅뱅이를 추천합니다. 주변에 다른 식당들도 많으니, 다른 메뉴를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주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다른 맛집을 찾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차라리 집에서 멀지 않다면 간단한 안주에 술 한잔 하러 들를 만은 하겠지만, 굳이 멀리서 찾아갈 정도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