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옛날초당순두부

음식 종류	비지찌개
위치	강원도
주소	강릉시
평점	⭐ 4.0
가격대	가격 정보 없음

택시 기사님 추천으로 ‘그옛날초당순두부’를 찾았습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하얀 순두부는 꼭 먹어야겠다 싶었는데, 기사님이 짬뽕 순두부는 별로라며 여길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가게는 생각보다 소박했고, 손님들로 북적이는 전형적인 로컬 맛집 분위기였어요.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라 약간 복잡한 느낌은 있었지만, 정겨운 시골 식당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이 집의 하얀 순두부(가격 미기재)는 정말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몽글몽글 부드러운 순두부에 간장을 살짝 곁들여 먹으니 고소한 콩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어요. 특히 순두부 안에 고기와 버섯이 들어있어 씹는 맛도 좋았고,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모두부(가격 미기재)도 콩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순두부와 함께 주문하길 잘했다 싶었네요.

아쉬운 점은 종업원분들이 조금 무뚝뚝하셨다는 거예요. 음식을 툭 놓고 가시는 모습에 살짝 당황했지만, 뭐 시골 인심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주문 후 음식은 비교적 빨리 나왔고, 손님이 많았는데도 회전율은 괜찮은 편이었어요.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서 근처 골목에 주차해야 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진짜배기 순두부를 맛보고 싶은 분들께 ‘그옛날초당순두부’를 추천합니다. 특히 하얀 순두부와 모두부는 꼭 드셔 보세요! 두부의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저처럼 욕심부리지 말고 순두부 백반에 모두부, 공깃밥 하나 추가해서 나눠 드시는 걸 추천드리고,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지찌개는 아쉽게도 이번에 맛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네요. 아, 그리고 묵은지와 가자미식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