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계등횟집
음식 종류 | 매운갈비찜 |
위치 | 완도 |
주소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구계등길 47-1 |
평점 | ⭐ 4.3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완도 구계등 해변 바로 뒤에 위치한 구계등횟집은 아침 산책길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습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 식당 느낌이었고, 테이블은 5~6개 정도로 아담했습니다. 특별한 인테리어는 없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몽돌해변 덕분에 나름 운치 있었어요. 다만, 청결 상태는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에서 매운갈비찜을 주문했는데, 솔직히 맛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매운’ 갈비찜이라고 하기엔 맵지 않았고, 고기도 좀 질겼습니다. 갈비찜 양념은 평범한 고추장 양념 맛이었고, 특별한 조리법이나 비법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가격은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지만, 1인분에 15,0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맛 대비 가격 만족도는 낮았습니다.
가게 여주인분과 우연히 합석하게 되어 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소박하고 친절하셨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꽤 걸렸던 것 같네요. 다른 손님은 없었지만, 여주인분 혼자 운영하셔서 그런지 조금 느린 편이었습니다. 주차는 해변가 공터에 할 수 있었고, 화장실은 가게 외부에 있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사실 음식 맛만 보면 추천하기 어렵지만, 구계등 해변 바로 뒤에 있어서 바다를 보며 산책하다가 잠시 들러 쉬어가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침 일찍 방문하면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운갈비찜보다는 해물탕이나 회덮밥 같은 해산물 요리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구계등 야영장을 이용하거나 몽돌해변에서 물놀이 후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 합니다. 근처에 완도 수목원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