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음식 종류	유린기
위치	대전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신흥남로11번길 12 어느날 4 1층
평점	⭐ 4.6
가격대	가격 정보 없음

대전 주택가 골목에 숨겨진 ‘어느날’은 브런치 카페 같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중식당이었어요. 아늑한 분위기였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살짝 어수선한 느낌도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특히 테이블 세팅이 정갈해서 좋았습니다. 처음 들어섰을 때 따뜻한 조명과 은은한 음악 덕분에 편안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삭하고 촉촉한 유린기예요. 새콤달콤한 소스와 싱싱한 야채가 듬뿍 올라가 있어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얇게 튀겨진 닭고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셰프님이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 덕분에 풍미가 더욱 깊었던 것 같아요. 유린기 패밀리 사이즈는 양도 푸짐해서 여러 명이 나눠 먹기에 충분했고, 가격은 3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해요.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어요. 뜨거운 음식은 조심하라고 알려주시고, 앞접시와 국 그릇도 자주 바꿔주셔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적당했고, 셰프님이 직접 요리를 가져다주시면서 설명해주시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주차가 조금 어려웠던 점은 아쉬웠어요.

가족 외식이나 특별한 날 식사 장소로 ‘어느날’을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면 더욱 만족하실 것 같아요. 저희는 남편 생일 저녁에 가족과 지인 열두 명이 방문했는데, 모두 음식 맛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유린기와 전복 누룽지탕을 함께 주문하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고, 크림짬뽕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해서 추천해요. 주말 저녁에는 손님이 많을 수 있으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특히,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함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어느날’의 깔끔하고 정갈한 요리가 신선한 경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