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궁식당
음식 종류 | 김치볶음 |
위치 | 경주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56-22 |
평점 | ⭐ 4.2 |
가격대 | ₩1~10,000 |
경주 오릉 근처, 황리단길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한 대궁식당은 겉보기엔 허름한 동네 식당 같아요. 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고, 테이블은 10개 남짓으로 아담한 공간이에요. 청결도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오래된 식당 특유의 편안함이 감돌아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었어요.
원래 국수집으로 바뀐 곳이라 주력 메뉴는 국수인 듯한데, 제가 방문했을 땐 김치볶음도 있더라고요. 가격은 7,000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큼직하게 썰린 김치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고, 적당히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훌륭했어요. 불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직접 웍에 볶아낸 듯했는데, 밥이랑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특히 5,000원짜리 잔치국수에 올라간 김 가루가 푸짐해서 인상적이었어요. 국수 육수도 깔끔하고 깊은 맛이라 김치볶음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죠.
사장님은 친절하시고, 주문 후 음식도 금방 나와서 좋았어요.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꽤 많았는데,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요.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정도 가능했던 것 같아요.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었는데, 좀 낡았지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가성비 좋고 맛있는 한 끼를 찾는 분들, 특히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든든하고 맛있는 김치볶음과 잔치국수를 즐길 수 있어요. 경주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황리단길의 비싼 음식에 질렸다면 대궁식당은 훌륭한 대안이 될 거예요. 오릉이나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기 전후에 들르면 딱 좋고, 근처에 작은 카페들도 있어서 식사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