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청국장
음식 종류 | 청국장 |
위치 | 강릉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55번길 14-5 |
평점 | ⭐ 3.9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에서 간판에 두부가 아닌 ‘강릉청국장’이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눈에 띄어 들어가게 됐어요. 주변의 하얀 순두부 간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다른 색깔을 뽐내는 모습이 오히려 더 호기심을 자극했죠. 규모는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의 식당이었는데,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한 분위기였고, 청결 상태도 괜찮았습니다. 처음엔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식사를 하는 동안 금세 테이블이 차는 걸 보니 숨은 맛집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역시 청국장(8,000원)과 오삼불고기(15,000원)입니다. 청국장은 직접 만든 순두부를 넣어 끓여내는데, 콩 알갱이가 살아있으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진한 청국장 향이 구수하게 퍼지는데, 텁텁하거나 쓴 맛은 전혀 없고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삼불고기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있어 밥도둑이 따로 없었고,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들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강원도식 김치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빠르게 응대해주셨고, 주문 후 음식도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점심시간 즈음에는 손님이 많아져서 약간의 대기가 있을 수 있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정도 가능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강릉 초당순두부 마을에 가면 으레 순두부만 먹게 되는데, 진하고 구수한 청국장이 생각난다면 ‘강릉청국장’을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저처럼 슴슴하고 건강한 집밥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일 거예요. 점심시간에 방문한다면 오삼불고기와 청국장을 함께 주문해서 든든하게 즐겨보세요! 경포해변이나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기 전후에 들러서 식사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혹시 모르니 방문 전에 전화로 영업시간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